에서 도로와 평행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못의 앞쪽
에서 도로와 평행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못의 앞쪽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었지만 몽골군의 본진이 가잡다는 것은 짐작이 되었다 말이 번책 머리를 세우더니 말발굽이 물밑의 땅에 당는 것이 느껴겼다 못의 끝이 가까워진 것이다 기운을 낸 말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상반신이 물 밖으로 나왔 공취 79 말은 이제 무릎까지 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박차를 넣어 언덕 위로 올라선 윤의충은 숨을 들이마셨다 일 리쯤 앞에 번씩이는 수많은 불빛을 본 것이다 그리고 불및의 중 심부에 세워진 커다란 깃발을 보았다 영기다 유루칸의 본진인 것이다 본진의 앞에서 함성이 울렸을 때 유루칸은 퍼뜩 눈을 치켜 였 다 진막 안에 있던 부장쿠나이가 서둘러 밖으로 나가더니 곧 되 돌아왔다 함성은 점점 더 가까워지는 중이었다 성주적이 정면에서 치고 옵니다 쿠나이의 얼굴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지금 보둔진의 병력과 접전하고 있습니다 병력이 얼마나 된다더냐존 전령을 보냈으니 곧 알려을 것이오 잔여병이 얼마 남지 않았을 것이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유루칸은 풀어 놓았던 장검을 허리에 참 다 여진군이 성 안에 진입한 지 어느덧 한식경이다 동문을 나와 남문으로 달려갔던 에르케는 다시 성 안으로 들어와 잔적을 소탕하는 중이다80 대영웅 에르케에게 주어진 임무는 성 밖으로 희각하는 여진군을 는 일이었는데 여진군은 성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난 유루칸은 진막을 나왔다 밖은 칠흑 같은 어둠에 묻혀 있어서 아래쪽 친위대의 불빛만 드러나 있을 뿐이다 차라리 잘 되었다 주위를 둘러본 유루칸이 혼잣소리처럼 말했다 성 안에서 이잡듯이 잡아 없애는 것이 후환이 없을 것이다 하나 제대로 전법을 쓸 수가 없소이다 놈들이 물활이 를어져 서 피아의 구분이 안되오 쿠나이가 말하자 유루칸은 쓴웃음을 지었다 할악을 한다 해도 이미 반수 이상이 손실된 병력이다 네 곳 성문을 굳게 닫도록 하라 유루칸의 결의를 들은 쿠나이가 소리쳐 전령을 불렸다 밤하늘 에는 별이 두드러졌다 아래쪽 함성은 아직 그치지 않았지만 일리쯤 떨어진 거리였다그리고 그곳에 보군 5천 명이 겹겹이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