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웃음만 지은 이대진이 시선을 돌

 쓴웃음만 지은 이대진이 시선을 돌렸지만 박채영이 말을 이었다 현관에서 당신의 행동을 다 보았어요 난 흥분해서 몸이 떨렸어요 성적으로 어색해진 이대진이 말을 돌리려고 그렇게 물었지만 박채영이 정색하고머리를 끄덕였다 응 성적으로 당신을 안고 싶어서 혼났어요 지금도 어젯밤 생각하면떨려요[도시의 남자] 출발 3타운호텔의 12층 룸에서는 강남의 야경이 내려다 보인다 밤 12시30분이었다이제는 서로의 몸에 조금 익숙해져 있어서 불을 끄라면서 시간을 끄는일도 없고 씻는다고 빼는 일은 더욱 없으며 어색함을 때우려고 헛말을 할필요도 없는 터라 그들은 방에 들어서면서부터 뒤엉키더니 침대로 가는짧은 거리동안 입은 옷의 반쯤이나 벗어버렸다오늘은 박채영이 적극적이었다 가르랑 거리던 목구멍 울림소리가날카롭고 사나운 외침으로 서슴없이 바뀌어졌으며 사지는 힘차고거침없이 뻗고 움켰다자극을 받은 이대진이 더 맹렬하게 부딪쳐 갔으므로 방 안에는 격렬한폭풍이 휘몰아 쳤다 절정에 올랐을 때 박채영은 무엇인가를 소리쳤지만말뜻은 자신도 몰랐고 열중한 이대진은 더욱 몰랐다땀으로 범벅이된 두 알몸은 겹쳐진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이윽고희미한 소음이 들리기 시작하며서 피부에 찬기운도 느껴졌다 몸을 굴려옆으로 누운 이대진이 혼잣소리처럼 말했다늦었는데왜 당신 부모님께 날 안데려가요천정을 바라본 채 박채영이 아직도 가쁜 숨을 고르면서 물었다이야기나 했어요했지 그럼이대진이 팔을 뻗어 셔츠에 넣은 담배를 찾으려다 곧 포기했다 셔츠가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그랬더니 뭐라고 하세요출세한 것을 실감하는 표정입니다엎드린 채 말하는 이대진의 얼굴을 박채영이 힐끗 보았다나한테 그러지 말아요당신은 좋은 여자요동문서답이었지만 둘은 각각 다 알아들었다 이대진이 머리를 들어 땀에젖은 박채영의 볼에 입술을 붙였다가 떼었다내가 실패했다면 당신을 오늘 안을 수가 있었을까또이맛살을 조금 찌푸렸지만 박채영이 손을 뻗어 이대진의 머리칼을 쓸었다불안해하지 말아요 내가 당신의 편이 되어줄테니까 언제까지라도그러자 이대진이 아랫입술을 깨물고 웃음을 참았다고맙군이대진이 얼굴을 시트에 파묻어 버렸으므로 박채영은 표정을 보지 못했다얼굴을 창 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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