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소이다하면서 대장군 유재위가 장막 밖을 내다보는 시늉을 했으므로 이징옥이

같소이다하면서 대장군 유재위가 장막 밖을 내다보는 시늉을 했으므로 이징옥이 쓴웃음을 지었다그대는 용병술만큼이나 화두를 바꾸는 재주가 있군 그래유재위가 가라앉은 분위기를 바꾸려고 눈발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이다 머리를 돌린 이징옥이 옆쪽에 나란히 앉은 두 아들 만과 광을 보았다수양제와 당태종 이세민은 이 기후를 이기지 못하고 패퇴하여 수십만 대군을 잃었다 우리는 천천히 위수관까지 전진하여 대륙의 북쪽을 장악한다균과 광이 머리만을 숙였다 몇번이고 귀에 박히도록 들어온 말인 것이다위수관이 함락되면 명의 북쪽 요새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된다 장성은 이름뿐으로 넘어가는 건 강을 건너는 것보다 쉽다위사장 박기종이 눈을 뒤집어쓰고 진막 안으로 들어섰다폐하 총관 이행검이 폐하께 출정 인사를 하겠다면서 대기실에 있소이다이행검이머리를 든 이징옥이 황길을 보았다 이행검은 증파군 사령인 황길의 부장이다 이징옥의 시선을 받은 황길이 쓴웃음을 지었다좌군 치중대 준비가 소홀하다고 소장이 꾸짖었소이다 아마 그 해명을 하려고 온 것 같소이다폐하 그자에게 500기 이상의 군사를 맡기시면 안됩니다정색한 유재위가 말했으므로 이징옥이 힐끗 박기종을 바라보았다 그것은아직 들이지 말라는 눈짓이었다왜 그런가이징옥이 묻자 유재위가 어깨를 폈다장수의 그릇이 아닙니다 폐하께서는 그자의 전장에서의 용명을 높게 쳐주시지만 그것은 필부의 힘자랑일 뿐 장수는 덕과 예를 갖추어야하고 지와용은 그 뒤를 따라야 합니다절제 대감의 말씀이야이징옥이 짧게 웃었으므로 진막 안의 분위기가 다시 부드러워졌다 그러자황길이 머리를 끄덕였다정동대장군의 말씀이 맞소이다 그래서 소장은 이행검을 좌군 사령에서빼내어 선봉군 600만을 맡길 작정입니다그건 사령이 알아서 하도록머리를 든 이징옥이 박기종을 보았다이행검을 들라고 해라박기종이 나가자 이징옥이 두 아들을 둘러보았다잘 들었느냐 두 분 대장군은 나와 함께 절제 대감을 모시고 고락을 함께한 분으로 너희들의 스승이다 한마디도 빼놓지 말고 기억하라그때 장막이 걷히면서 박기종이 이행검과 함께 들어섰다이행검이 진막 안으로 들어서자 이징옥이 얼굴을 펴고 웃었다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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