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 본래 언데드로 부활한 존재는 생전의
한다 본래 언데드로 부활한 존재는 생전의 기억을 잃어버린다 대신 몇 가지 단편적인 기억만을 가지고 있는데 그조차 오래전에 꿨던 꿈처럼 애매모호한 것이었다역시 나쁜 놈이었던 거라니까 오죽하면 감옥에서 죽었겠어 전직 기사니 뭐니 하는 것도 어쩌면 뻥이었을지도 몰라딱딱 딱딱딱기사였던 기억은 확실하다고 웃기시네 뭘로 믿냐딱딱 따다닥시끄러 자기에게 유리한 것만 기억하는 주제에 뭘 잘났다고 떠들어 그보다 앞으로는 나한테 존댓말 해 후후후 이 몸은 감옥에서 사는 너와는 질적으로 다른 몸이야 네 말을 믿는다고 해도 고작 기사잖아 이 몸은 이제 백작이라고 라카드 백작 음하하 존경해라 이 몸은 아욱 뭐야 머리는 때리지 말란 말이야 머리는그럼 맞을 짓을 하지 마 정신 사납게 자꾸 까불래젠장 나만 미워해미운 짓만 골라 하니까 그렇지 몇 달 만에 만난 동료엑 꼭 그렇게 유난을 떨고 싶냐사실이 그러니까 그렇지꼭 그렇게 한마디 더 해서 매를 벌지아욱 알았어 알았으니까 머리는 때리지 마아크가 라카드의 머리를 쥐어박으며 라자크에게 다가갔다 어쨌든 이제라도 찾아서 다행이다 자 일단 등록부터 해 놓자망자에게 받은 열쇠를 이용해 감옥 문을 열었지만 라자크는 감옥에 매인 몸이라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아크는 할 수 없이 감옥 안에 소환 포트를 설치하고 재등록시켰다일단 한 가지 일은 끝냈군이제 남은 것은 전직 퀘스트의 단서를 찾는 일뿐이다 그러나 그 전에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다 비록 간단한 일이지만 퀘스트는 퀘스트 말끔하게 해결해 줬으니 보상을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아크는 경쾌한 발걸음으로 폐성을 나가 망자 상인에게 돌아갔다 그리고 참으로 황당한 일을 겪었다그게 무슨 말이냐 내가 부탁한 일이라니망자 상인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되물었다에 아니 그러니까 방금 전에 내게 부탁했잖아요 폐성 지하에서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미쳐 버릴 지경이라고 그 소음을 해결해 주면 좋은 소장품을 주겠다면서요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군 장사에 방해되니 꺼져라뭐 뭐야 설마 보상을 떼어 먹겠다는 거냐아 정말 시끄러운 녀석이군 소음은 네가 내고 있잖아 몇 번이나 말해야 알아듣겠냐 그런 기억은 없다니까 장사도 안 되는데 별 거지 같은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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