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있나문득 임연이 물었으므로 안시돈이 늘어뜨

어디에 있나문득 임연이 물었으므로 안시돈이 늘어뜨렸던 어깨를 세웠다소문으로는 여진족을 모아 장성쪽으로 진군할 예정이라고도 대영웅 하고 첫기침을 한 그가 임연을 바라보았다 여세를 몰아 고려로 온다는 말도 있었소이다 그러자 청안이 조금 술렁됐다 건 소문일 뿐이오 다시 나선 것은 이도명이다 그가 입술끝을 비틀며 웃었다 윤의충은 고려땅을 짧지 않을 것이오 자신이 기른 군사도 버 리고 떠딘 자인데 고려군과의 싸움은 하지 않습니다 려 백성을 위한다는 수작이야 임연이 따라 웃었다 몽골군과의 싸움에서 이런 대공을 세운 고려장수가 없었으니 영웅이다 다시 조용해진 청안을 둘러보며 그가 말을 이었다 김준이 사람을 잘 보았어김준이 죽지 않았다면 당장 상장군 에 병마절도사로 봉해졌을 인물이야 두령은 어디 계시어 점동이가 쁜 숨을 및으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칠성산 산채 는 오후의 적막에 잠겨 있었다 울창한 숲속에서 매미가 띄엄띄엄 울 뿐이다 막손이가 턱끝으 로 앞쪽의 바위밑을 가리켰다 주무셔 한걸음에 바위밑으로 달려간 점동이는 산채의 두령 구광이 그 대장군 17늘에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 술상은 발치에 있었고 웃통은 벗은 채였다 두령님 점동이가 소리쳐 부르자 구광이 눈만 했다 낮술에 취한 두 눈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두령님드결 말씀이 있습니다요 산아래에 계집이라도 지나 가더냐 구광이 누운 채로 심드렁하게 물었다 호들갑으로 단잠을 깨웠으니 시원찰은 말을 했다가는 네놈 수염을 몽땅 뽑겠다 두령님 윤의충 장군께서 몽골군을 쳤습니다오 그순간 구광이 두 다리로 공중제비를 하면서 일어나 앉았다두 눈이 치켜 떠져 있다 말해라 어서 요동땅에서 몽골대군을 쳐서 주장 하쿠치를 베었습니다요 그 래서 몽골군은 전친을 멈추었다 하오 누가 그러더냐 대목성안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요 어 허 이제 구광은 일어섰다 술기운으로 하체가 허청거렸으므로 그 는 두 다리를 벌리고 싫다 떫 장군께서 요동방에 계신다고 하더냐 여진 기병 천오백으로 몽골군 이만을 치셨다고 하오 어 허18 대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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