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된 양문석 중장 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었다 침침한
이 된 양문석 중장 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었다 침침한 형광등 불빛 때문인지 그들의 표정은 어두워 보였다 기습 제의 135 강백진이 머리를 들고는 이을설을 바라보았다 총참모장 동지 김정일이는 과연 미쳤습니다 놈이 지휘관의 가 족들을 주석궁으로 끌어 모으는 한편으로 남조선에게 평화 회담을 제의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얼굴을 찌푸리며 웃었다 그 미친 놈이 이제는 지금까지 멸시해 왔던 남조선측에 엎드려 평화 회담을 애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를 치기 위해서 말입니다 평양에서 보내 온 정보에 의하면 내일 오전에 회담 대표단을 서 울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을설이 잠자코 있자 강백진이 조그맣게 헛기침을 하고는 말을 이었다 남조선 군부가 김정일의 제의를 선뜻 받아들인 것도 뜻밖입니다적어도 우리측에 그런 상황을 이야기해 줄 수는 있었을텐데요 양문석이 그의 말을 받았다 남조선의 이영만은 파리에서 김정일에게 항복하려고 했던 자입 니다 그에게는 좋은 기회였을 겁니다 총참모장 동지 그렇게 되면 우린 고립됩니다 방법을 찾아야 할것 같습니다 남조선과 평화 조약이 체결되면 이제까지 휴전선 방위에 배치되 었던 제5군단과 2군단이 모두 이쪽으로 돌려질 것입니다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냐 우궈 1군단과 7군단 병력으로 놈들을 116 밤의 대통령 제3부 방 막을 수 있어쉽게 끝나지는 않아 양 동무 이맛살을 찌푸린 강백진이 말하자 양문석도 지지 않는다 김정일은 기세를 타게 될 것입니다 상장 동지 이제까지 중립적인 입장이었던 부대들이 1쪽으로 붙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짯 북부 지역의 몇 개 부대쯤은 붙어도 돼 남조선측이 김정일의 제의를 받아들인 것은 우리를 믿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상장 동지 그러자 강백진이 어깨를 굳히면서 그를 쏘아보았다 양문석이 아픈 곳을 건드렸던 것이다 남조선이 바라고 있었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통일일 것이었다 1들은 김정일에게 반기를 든 이쪽 세력이 연합해 오기를 기다려 왔다 그러나 그 동안 수십 번이 넘도록 대화를 시도했던 남조선군에게 이쪽은 현상태에서 기다려 달라는 말만으로 넘겨 왔던 것이다 이윽고 이을설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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