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켜 버린 것이다그리고 결국 그런 분노는 몽땅 붉은 남자에게 향했다

시켜 버린 것이다그리고 결국 그런 분노는 몽땅 붉은 남자에게 향했다저 저놈 때문이다 모든 게 다 저놈 때문이라고북실이는 유유히 유즈리아의 정으로 다가가는 붉은 남자를 노려보았다그리고 와락 주문서 한 장을 꺼내 찢으며 소리쳤다받아랏 개자식아 추방주문서를 발동시키면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색의 빛이 터져 나온다 그 빛이 목표에게 적중되며 특수 효과가 발동하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북실이가 발동시킨 주문서에서 나온 빛은 앞에 둥둥 떠 있을 뿐 붉은 남자에게 날아가지 않았다뭐 뭐야 왜 이러는 거야 너무 오랫동안 넣어 놓고 다녀서 망가졌나 아니 그 그럴 리가 없는데 그럼 대체 아 마 맞아그러고 보니 너무 정신이 없어서 타깃을 지정하는 것을 깜빡했다 북실이는 허둥지둥 하급 간파주문서를 꺼내 붉은 남자에게 사용했다추방주문서의 효과가 취소되기 전에 붉은 남자의 아이디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후후후 네놈 아이디만 알아내면 헉 이건 또 뭐야회심의 미소를 짓던 북실이가 당혹성을 터뜨렸다상대 유저의 정보를 알아내는 간파를 사용했음에도 붉은 남자의 정보가 표시되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간파주문서를 써 버린 탓에 붉은 남자에게 들켜 버렸다붉은 남자가 움찔하며 몸을 돌려세웠다뭐냐 네놈은힉북실이는 비명을 터뜨리며 털석 주저앉았다붉은 남자는 몸을 돌린다 싶은 순간 이미 코앞까지 다가와 검을 들어 올리고 있었다절체절명의 순간겁에 질린 북실이는 와락 머리를 감싸며 고함을 내질렀다빌 빌어 먹을 모 몰라 추방 타깃은 날 때리는 놈 발동 발동 발동궁지에 몰린 북실이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소리쳤을 때였다 일단 발동했지만 타깃을 찾지 못해 점차 약해지고 있던 빛이 돌연 북실이의 몸을 휘감았다그리고 거의 동시에 붉은 남자의 검이 북실이에게 닿자 빛은 마치 뱀처럼 검을 타고 솟아올라 붉은 남자의 가슴을 후려쳐 버렸다번쩍 터텅 크윽 뭐 뭐냐 이 이럴 수가주문서에서 붉은 섬광이 뿜어져 나오자 붉은 남자는 마치 홈런을 얻어맞은 야구공처럼 지평선 너머로 날아가 버렸다 북실이는 멍한 눈으로 붉은 남자를 바라보며 떠듬거렸다오옷 저 정말 이런 식으로도 발동할 수 있는 거였어생각지도 못했던 주문서의 새로운 활용법크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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