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면 혈연으로 묶는 방법이 가장 적당하다 그때 안재성의 말이

려면 혈연으로 묶는 방법이 가장 적당하다 그때 안재성의 말이 이어졌다그래 자네가 짐작한 것과 같네 난 옆에 자네를 두고싶네 죽은 사람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난 내 사위가 내 측근이 되어서 사업을 도와주는 사람이기를 바랐어자네가 내 뒤를 잇게 하고싶네회장님 저는당황한 김명천이 머리를 들었을 때 안재성은 손을 들어 말을 막았다 얼굴에 쓴웃음이 떠올라 있었다알았네 그 일은 억지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 그러니까 부담을 갖지 말도록그러나 이미 머릿속에 입력이 되어 버렸으니 어떻게 부담을 버릴 수가 있겠는가 안재성이 뒷쪽 수행원들을 손짓으로 불렀으므로 주위는 곧 분주해졌다 뒷쪽으로 물러난 김명천의 옆으로 신해봉과 강철규가 다가왔다 그들도 같이 온 것이다사장님 무슨 말씀을 나누신 겁니까신해봉이 궁금한 듯 정색하고 물었다 안재성과 김명천이 단 둘이서 밀담을 나누는 동안 수십명의 수행원들은 멀찌기 떨어져서 그들의 뒷모습만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신해봉과 강철규의 시선을 받은 김명천이 입을 열었다한랜드의 치안 문제를 상의한거야 잘못하면 죽쒀서 개 주는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했어그때 김명천의 시야에 검정색 코트 차림의 여자가 들어왔다 안세영이다 안세영도 5대의 헬기 중 하나에 타고온 것이다개척자 lt185gt 정착6 제가 회장 딸이기 때문인가요가건물로 세워놓은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마쳤을 때는 오후 6시경이었다 10월초순 이었지만 이곳은 이제 겨울이다 어둠에 덮인 대기가 차겁게 식어가기 시작했으므로 생명체들은 서둘러 보금자리를 찾아야만 한다 김명천 일행이 배정받은 숙소는 강가의 언덕에 위치해 있었는데 아랫쪽으로 흰 강이 보였다 얼어붙은 강물이 어둠속에서 희게 보인 것이다 숙소는 목재 2층 건물로 방이 3개에 응접실은 20평도 더 되었다 건설현장의 간부급 숙소로 사용될 모양인지 회의실도 마련되어 있었다 김명천이 2층의 방으로 들어선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 아랫층에서 신해봉이 불렀다사장님 손님이 오셨습니다팔목시계를 내려다본 김명천이 계단을 내려가 응접실로 들어섰다 그러자 응접실 한쪽에 서 있는 안세영이 보였다 안세영은 슈바 차림에 털모자까지 쓰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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