횅시선을 주었다 나무를 대고 붕대를

횅시선을 주었다 나무를 대고 붕대를 찬찬히 감았는데 왜 익숙한 솜씨딸다 그러자 머리와 팔에서 고통이 전달되어 왔다 왼손을 들어 자신의 머리를 만져 보았다 이마에도 붕대가 감겨져 있었다 방은 열 평쯤 되어 보였으나 창문은 없었고 그가 앉아 있는 곳에서 정면으 로 문이 하나 있을 뿐이었파 김동천은 두 발에 힘을 주어 의자에서 일어섰다312 밤의 대통령 제2부 I 가슴이 세차게 고동을 치고 늘어져 있는 팔이 뽑혀 떨어질 것 같 은 고통이 왔다 한 손으로 팔을 들어올려 받치고 문 쪽으로 두 걸음쯤 발을 몌었을 때 문이 벌컥 열리면서 백동혁이 들어섰다 저도 모르게 한걸음 물러선 김동천이 눈을 부릅떴다 그의 뒤를 따라 장신의 거한이 들어섰는데 부리부리한 눈과 굵은 콧날 굳게 다문 입술을 보자 가슴이 위장 속으로 떨어져 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 왔다 김칠성이었다 1를 언젠가 먼발치에서 본 적이 있는 것이다 자리에 앉아 백동혁이 던지듯이 말을 뱉자 김동천은 저도 모르게 한걸음 물러 나 의자에 도로 앉았다 구석에 놓인 의자로 다가가 한 손으로 집어 든 백동혁은 그것을 김동천의 앞에 가져다 놓았다 그리고는 김칠성 을 돌아보자 김칠성이 잠자코 의자에 앉았다 시간이 없다 누가 그 짓을 시켰는가만 말해라 김칠성의 옆에 선 백동혁이 그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우릴 잘 알겠지만 넌 그냥은 못 나간다 죽어서 바닷속으로 들어가든지 아니면 사실을 불든지 둘 중의 하나야 말해라 김동천이 숨을 힘껏 들이마시려고 어깨를 올렸으나 가슴이 뛰는 바람에 도중에서 그쳤다 우선 급한 것은 놈들이 어디까지 알고 있는가를 아는 것이 중요했다 I는 번쩍 머리를 들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술먹고 오입한 것도 죄가 된단 말이야그짓을 해도 이젠 당신들한테 신고를 해야 돼 백동혁이 힐끗 김칠성을 내려다보았다가 그가 잠자코 있자 반걸음쯤 다가섰다 그의 입술 끝이 비틀어져 있는 것이 보였다 시간이 없다고 말했는데 이 쥐새끼 같은 놈잔머리 굴리지 마 치명타를 입다 313라 백동혁의 손이 갑자기 코트의 주머니에 들어가자 김동천은 흠칫 상체를 뒤로 젖혔다 그가 목검을 빼어서 두들기는 솜씨는 말로만 듣 다가 오늘 새벽에 체험을 했다 백동혁은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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